
PR,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상장한 지 얼마 안 된 회사 대표님들을 만나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고민이 있습니다.
“우리도 뭔가 PR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얘기죠.
무턱대고 기자에게 기사를 써달라고 하기도 어렵고, 어떤 내용을 줘야 할지,
애초에 기사가 나가는 구조조차 알기 어려워 막막하다는 이야기입니다.
PR담당 직원을 뽑았지만, 뚜렷한 성과가 보이지 않고
주가도 그대로라 활동이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PR, 사람부터 만나는 게 먼저입니다
많은 대표님들이 PR을 ‘기사를 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PR의 시작은 기사보다 ‘사람’입니다.
무엇보다 기자들과 관계를 맺는 것, 그것이 출발입니다.
주변에 소개를 받으면 가장 좋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회사를 소개하는 메일을 보내고, 한 번 만나 차 한 잔 하자고 제안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기자를 설득하기보다, 기자가 스스로 회사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
이게 PR의 본질입니다.
무리해서 기사화를 부탁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접근하면 기자는 경계합니다.
중요한 건 ‘어디에’ 나가는가입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PR을 하면 조중동 같은 대형 매체에 기사가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에게 회사를 알리는 목적이라면,
HTS(증권사 시스템) 혹은 MTS에 노출되는 기사가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HTS 기사로 연결되기 위해선 모든 매체를 관리할 필요 없습니다.
HTS, MTS에 나가는 몇 개의 매체에 집중해 관계를 쌓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PR도 결국은 ‘관계의 축적’입니다
기자를 관리한다고 하면 거창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PR도 ‘사람을 알아가는 일’입니다.
처음엔 어색합니다. 대화 주제도 없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은 세 번만 만나면 편해지고, 네 번 만나면 친해지고,
다섯 번 만나면 상대방도 우리 회사를 기억합니다.
포인트는 간단합니다. 꾸준히 만나고, 대화하고, 관심을 나누는 것.
이런 기본이 쌓이면 언젠가는 좋은 기사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PR은 다음의 3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처음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처음만 넘기면 그다음부터는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PR,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사람과 차 한 잔 마시는 일부터 시작입니다.